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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…

어머니께서 살아계실 때

20여년 동안 함께 사진전시와 강연을 다녔다.
하루는 어머님 지금까지 118 회를 사진전과 강연을 했네요 하니,
그러냐 장하다 큰일 했다.
118회라면, 한 번 전시에 한 명의 생명이 살았다면,

118명이란 생명이 살았으니, 얼마나 큰일 했냐,

어머니 계산법이 놀랍다.

그렇지만 전시 한 번에 한 명이라니,


수만 명이 보는 전국대학교 전시는 얼마나 많았으며,
서울코엑스전시, 창원대학교 체육관 전시,

이천 도자기 축제장에서는 수십만 명이 보았을 것이다.


그런데 어머니 계산법은 한 곳에 한 명만 계산 하셨다.
그렇구나, 한 사람 만 생각하는 사진전과 강연이 되어야겠구나.


나는 22년 동안 책쓰기하는 내내 주위에 알고 만나는 사람마다 자랑질을 했다.
나는 지금 책을 쓰고 있다고,

내 책이 나오면, 최하 백만 부가 판매 되는 작가가 될 것이다.

그러니 박수쳐 주셔요, 미리 박수를 많이도 받았다.


드디어 두 권의 책이 나왔다. 만나는 사람마다 책 자랑이 더 쎄졌다.
아~ 그래요 책 제목이 뭐에요, 책 사야겠네요
아 아닙니다. 아니예요. 먼저 백만 부를 판매하고, 9시 뉴스에 나오면,
내가 아는 모든 사람에게 선물로 드리겠습니다.
   아이고, 정신 차려야겠다.
어머니 말씀이 생각 났다. 한 사람 만 생각해야겠다.

 


내 책을 어머니처럼 반기며 좋아라 할,

한 사람을 만나기 위해 홈페이지를 개설합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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